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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제 다루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10-29 15:07:10
  • 조회수 :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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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과 영진사이버대학

20146

 

 

상담심리에서 모든 문제를 다루어야 하나요?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첫 내담자를 만날 때 혹은 상담심리사의 능력 향상을 위해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을 받을 때 자주 질문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내담자가 다루기 싫어하는 문제도 다루어야 하나요?”, “저는 그 문제를 다루고 싶지 않는데 다루어야 하나요?”

미처 몰랐던 아픔을, 꽁꽁 숨겨 두었던 아픔을 지금 다룰 수 있는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인지, 지금 그 문제를 다루어야 해결해야 하는 상황적 요구가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마음건강이 약한 상태에서 깊이 숨겨 두었던 아픔을 들추어내어 내담자가 감당하지 못하고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나 길이 잘 정비되어 있지만 조금 옛날에는 웅덩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깊어 보이지 않은 웅덩이를 건드려 가라앉아 있던 시커먼 찌꺼기들이 확 올라오는 것을 보고 눈과 코를 막기도 하였지요. 가만히 두는 것보다 못한 일이 됩니다.

 썩은 웅덩이를 그대로 두면 조만간 다가 올 장마기간에 온 도로가 썩은 물과 냄새로 진동할 수 있습니다. 장마를 생각하면 힘들더라도 썩은 웅덩이를 파내고 정비해야겠지요.

 

 상담에서 다루는 많은 문제들은 회피하고 숨겨두었던 시커먼 덩어리들입니다. 밖에서 볼 때는 깊지도 않고 그렇게 더러워 보이지도 않던 웅덩이를 나무작대기로 휙 저어면 생각지도 않게 깊고 더럽고 냄새가 지독한 경우가 있는 것처럼, 내담자 호소 문제도 그렇게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 상담을 진행할수록 뿌리가 깊고 혼란스럽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만큼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나 숨겨둔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그 아픔을 다 들추어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 생활을 유지하고 다가올 위기에 잘 대처하도록 내담자를 성장시키기 위해 그 아픔을 지금 다루어야 할 상황이라면, 내담자가 감당하기 힘들어 하더라도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상담심리사는 세심하게 계획과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에 참여하여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미해결 감정을 만나고 다루는 과정에서 그 어려움과 두려움, 그리고 시간 등을 체험해 본다면 좀 더 내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심리학 공부를 통해 상담장면에서 다룰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 어디까지 다루면 되는지, 몇 회기 정도 다루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하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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